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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50주년 특별행사의 '겉과 속'
  • 중앙 편집국
  • 등록 2022-06-17 09:17:18
  • 수정 2022-06-17 09: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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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기원 설립자 故김운용 총재의 업적 되새김
  • 전국 500여명의 관계자 참석 대성황
  • 주최측의 안일한 준비에 참가한 관계자들 아쉬운 목소리

 지난 2022년 6월 16일(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는 태권도 관(館) 통합 기념비와 김운용 국기원 초대 원장의 흉상 제막식이 성황리에 치루어 졌다. 

 

이날 자리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김세혁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 국기원 기술심의회 의원 등 태권도계와 윤상현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국기원은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아 태권도 발전의 초석이 된 관 통합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김운용 초대 원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와 흉상을 제작했다.

 

행사는 중앙수련장(경기장)에서 환영사, 축사, 기념사를 시작으로 기념 영상 상영,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축하 시범이 1부로 진행되었다. 

  국기원장(이동섭)은 기념사에서 "1972년 중앙도장으로 개원한 국기원의 부흥을 이끈 김운용 초대 원장님의 진취적인 태도와 도전정신을 본받고, 태권도 관 통합이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으신 원로님들의 정신을 잊지 않고 더욱 더 혁신하고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 첫 순서로 태권도 관 통합 기념비 테이프 커팅이 진행됐다. 관 통합 기념비는 '태권도의 역사를 전하다'라는 작품명으로 태권도 띠를 모티브로 전체 구조를 설계되었으며 모든 비용은 김태연 미국 TYK그룹 회장의 기부금으로 만들어 졌다. 모든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했으나 소소한 문제점들을 참가한 관계자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중앙수련장에서 식순을 진행하는 아나운서의 복장이'군 정복' 이였다. 참가한 태권도 관계자는 식이 시작하는 순간 단상에서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고 진행을 하는데 순간 당황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 태권도 행사에 군관련 복장이라니...' , '지금이 군사 정권 시대도 아니고 이런 뜻깊은 큰 행사에 복장부터가 문제.' 라고 생각했는데 차후 알아보니 현직 여군이 직접 사회를 본 것이라 들었는데 더더욱 이러한 '공식적인 큰 행사에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얼마나 많은데 군인을 아나운서로 섭외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 라는 전했다.

  두 번째 1부 조정원 총재가 인사말을 하려할 때 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고 서브 마이크가 없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주면서 의미있고 뜻깊은 행사를 동네 잔치보다 못한 상황으로 만든 실무팀의 안일한 태도에 실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 번째 이날의 행사에는 국기원 기술심의회 위원(약 400여명)들에게는 사전 행사 공식적인 초대장을 받고 왔는데 정작 자리에 와보니 ‘병풍놀이’하는 수준이고 ‘태권도장 운영이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상당히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국기원에서 정식 초대장 받고 의미있는 자리에 공인으로 참석을 한다는 생각으로 운영시간까지 변경하거나 하루 운영을 하지 않기로 하고 왔더니 푸대접 받고 갑니다’ 라고 말하는 태권도 사범과 ‘기술심의회 임원으로 위촉받은지 몇 달이 지났는데 이제와서 단체복을 당일 행사 참가시에 준다며 참석을 유도하고 기념품을 받았는데 참 너무 성의 없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사항에 오히려 창피하다! 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 ,' 이럴려고 태권도장 문닫고 온게 아닌데 너무나 후회 스럽고 실망이다.' 라는 사범의 한탄의 소리가 들렸다. 

  네 번째 이날 참석자들에게 식권을 전달하며 국기원 주변의 5~7곳 정도의 식당에서 자율적으로 식사를 할 수있다 해서 모든 행사를 마치고 운영시간이 촉박하여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이야기하며 식사나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래도 빨리 음식이 나올 법한 국밥집 식당을 찾았는데 '30분이 지나도 음식이 나올 생각을 안해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그나마 시간 여유가 있어 기다리다 1시간이 지나서야 식사가 나와 이제 밥을 먹고 간다!' 라고 전한 사범들이 많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 실시한 너무나도 뜻깊은 행사! 화려한 앞면에 보여지는 모습 외에 실제 태권도를 일선에서 지도하고 또한 국기원 기술 심의회 활동을 통해 (봉사명예직)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행사가 두 번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주최측에서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한류문화의 시초이며 '한류 문화 이전의 한류'가 '태권도 문화'라고 이미 세계 210여개국에서 태권도가 전파되어 수련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세계적으로 드문 시점에서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는 이러한 '옥의 티'를 최대한 줄여가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냐에 따라서 '태권도의 발전'과 '태권도의 위상'이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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