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 대통령 지지율 5%p 오른 26%…긍정평가 이유 1위 `외교`
  • 중앙 편집국 기자
  • 등록 2024-06-14 12:11:10

기사수정
  •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무당층 23%
  •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22%, 한동훈 15%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5%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6월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위해 타슈켄트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갤럽이 2024년 6월 둘째 주(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6%가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7%), 70대 이상(57%)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2%) 등에서 특히 많다.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거주자, 전업주부(대다수 고령자) 등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부정론이 우세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65명, 자유응답) `외교`(23%),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26%, `잘못하고 있다` 66%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5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거부권 행사`, `의대 정원 확대`,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2주 전과 거의 변함없으나,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언급이 늘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두 달간 20%대 초중반 답보 중이다. 하지만 2주 전(5월 28~30일, → 제585호)의 취임 후 최저치(21%)에서는 벗어나, 6월 들어 부정적 기류가 소폭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취임 첫해인 2022년에는 7월 말부터 11월까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문 바 있다. 지금까지의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취임 초기 53%(2022년 6월 1·2주)다.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무당층 23%


2024년 6월 둘째 주(11~13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 새로운미래 각각 1%, 이외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총선 후 비등, 조국혁신당도 계속 두 자릿수 유지 중이다.

 

이번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로, 작년 8월 말에도 27%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는 후쿠시마 방류 규탄 집회가 한창이었고, 직전 주에는 검찰의 `대북송금` 관련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가 있었으며 이재명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무기한 단식 선언을 한 때다. 하지만 바로 그다음 주 30%선을 회복했다. 또한 지금은 조국혁신당이 존재하므로, 민주당 지지도 변화를 진보 진영 위기로 보기는 어렵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6%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49%가 더불어민주당, 23%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26%, 조국혁신당 1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를 차지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22%, 한동훈 15%

 

한국갤럽이 2024년 6월 11~13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271명)의 52%가 이재명을, 국민의힘 지지자(301명)의 43%가 한동훈을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21년 1월 이후 이재명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한동훈은 24%(2024년 3월)가 최고치다.

 

2021년 1월 이후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7명이다. 이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니고,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