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긍정 33%...국힘 34%, 민주 27%
  • 중앙 편집국 기자
  • 등록 2023-09-01 10:57:28

기사수정
  • 부정 평가 이유 후쿠시마 방류 문제 최다, 이념 공방 관련 언급 추가
  • 현 정부 출범 후 민주당 지지도 최저, 무당층 최대 규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2023년 8월 다섯째 주(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6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40대(79%)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1%, 중도층 24%, 진보층 11%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35명, 자유응답) `외교`(19%), `전 정권 극복/잘못 바로잡음`, `국방/안보`,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4%), `변화/쇄신`, `부정부패·비리 척결`(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3%, `잘못하고 있다` 59%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87명, 자유응답)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21%), `외교`(11%),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일본 관계`(4%), `통합·협치 부족`(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두 달째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이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집중 호우) 재난 대응`,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 이번 주 후쿠시마 방류 언급 급증은 지난주 목요일 방류 개시 영향, 소수 응답으로 새로이 등장한 `이념 갈라치기`는 최근 육사 내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논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월별 통합 대통령 직무 긍정률 흐름을 보면 작년 6월 평균 49%에서 7월 32%, 8~11월 20%대 후반까지 하락한 바 있다. 올해는 1월 36%로 출발해 4월 30%, 5~6월 35%로 재상승 후 횡보 중이다. 성·연령별로 보면 작년 6월에는 20·30대 남녀 간 대통령 평가가 상반했으나(남성은 긍정적, 여성은 부정적), 7월 이후로는 남녀 모두 부정 평가 우세로 방향성이 일치한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무당(無黨)층 32%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무당(無黨)층 32%

2023년 8월 다섯째 주(29~31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정의당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2%다. 이번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작년 6월 말 28%, 올해 3월 초·7월 말 29%), 무당층 크기는 최대 규모다(올해 7월 셋째 주도 32%).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4%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더불어민주당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를 차지했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지난주까지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 움직임이며 이번 주는 그 범위를 살짝(1%포인트) 넘어선 정도다.

 

지난 1년간 월별 통합 정당 지지도 흐름을 보면 작년 6월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29%에서 7월 38%, 33%로 양대 정당 격차가 감소했고 이후 비등하다. 20·30대에서는 무당층이 가장 많은 가운데 남성은 국민의힘 지지,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지지 쪽으로 엇갈린다.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정당 지지 구도가 엇비슷하다.

올해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즈음에는 양당 격차가 커졌으나, 이후로는 다시 엎치락뒤치락했다. 최근 석 달간만 보면 국민의힘은 월평균 34%를 유지, 민주당은 6월 33% → 7월 31% → 8월 30%로 점진 하락했고 특히 여러 응답자 특성 중에서도 학생에게서의 낙폭이 가장 크다(31%→25%→21%).

 

성향 진보층 2017년 1월 최대 37%, 2023년 현재 20%대 중반

 

2016년 이후 매년 1월 기준으로 보면, 성향 보수층 비율은 2016년 31%에서 2017년부터 20%대 중반으로 줄어 2021년 상반기까지 진보층에 뒤졌고, 이후 다시 늘어 2022년부터 가끔 30% 선을 넘나든다. 진보층 비율은 2016년 25%에서 2017년 37%로 크게 늘었고, 이후 서서히 감소해 2021년부터 30%를 밑돈다.

 

지난 7년여를 되돌아볼 때, 성향 진보층이 37%까지 늘었던 2017년 1월은 국정농단 사태로 한국 정치사상 상당히 이례적인 시기였다. 그때를 제외하면 유권자 절반 가까이는 스스로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머지가 보수층과 진보층으로 나뉘고, 양자 격차 10%포인트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각각 증감했다.

 

보수와 진보 스펙트럼 양 끝에 일단(一團)의 유권자가 있고, 정치적 지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그 주변부에 자리하며 상황에 따라 중간 지대(`중도+성향유보`)를 넘나들어 나타나는 변동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